코로나 우울 '고양이'는 좋은 친구..관련 책도 인기 / YTN

  • 3년 전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며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근래 몇 년간 고양이 기르는 인구가 부쩍 늘어나며 관련 콘텐츠도 인기입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김옥희 씨는 외로울 때 고양이와 시간을 보냅니다.

사람을 잘못 만나는 요즘, 고양이를 쓰다듬고 놀아주다 보면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마음을 느낍니다.

[인터뷰 : 김옥희 / 서울 성산동]##1:26- "내가 좀 우울할 때 너무 발랄한 것보다 조용히 지켜봐 주면서 옆에서 잔잔한 마음으로 같이 호흡할 수 있는 그런 느낌?

고양이 기르는 인구는 어느새 370만 명, 강아지의 1/4 수준이지만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1인 가구가 확대되며 강아지보다 혼자 잘 지내는 고양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어려서부터 고양이 캐릭터에 친숙한 젊은 세대가 많이 기르며 부쩍 늘어난 겁니다.

고양이 관련 콘텐츠는 한층 풍성해졌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모든 행동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해주는 TV 프로그램이 있는가 하면 재미삼아 고양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고양이 울음 번역기 앱도 등장했습니다.

"지금 별로 좋지 않아요"
"너 따위 두렵지 않아"

고양이 관련 책들은 10년간 세 배가량 늘었는데, 잔잔한 에세이부터 만화, 각종 양육정보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심소영 / 교보문고 광화문점 : 예전에는 두껍게 사전처럼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에는 문답식으로 해서 재미있게 풀어내서 키우는 분들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나오는 것 같아요.]

하지만 고양이 기르는 가구가 늘어나며 버려지는 고양이도 한해 3만 마리에 달합니다.

[유주연 / '나비야 사랑해' 대표 : (고양이 수명) 15년 동안 데리고 있으면서 책임을 질 수 없는 순간이 온다면 그런 분들은 입양을 안 했으면 좋겠어요. 진짜 가족이라고 생각하시고…]

강아지처럼 살갑진 않아도 조용히 다가와 보드라운 온기를 전해주는 고양이.

사람 만나기 힘든 코로나 시대에 또 다른 즐거움과 위안을 주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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