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150만 피란 아동, 인신매매·착취 위험"

  • 2년 전
유니세프 "150만 피란 아동, 인신매매·착취 위험"

[앵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아동들이 집을 버리고 해외로 도피하고 있습니다.

이 아동들이 인신매매 또는 착취 등 또 다른 위험에 노출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떠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를 떠나 국외로 탈출한 난민 수가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중 절반에 달하는 150만 명가량이 아동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매일 평균 7만 명의 아동이 난민이 됐는데, 이는 1분당 55명 수준입니다."

문제는 전쟁이 길어지면서 아동 난민들은 계속 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유니세프는 전 세계 인신매매 피해자의 28%가 아동으로 파악된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아동 인신매매와 착취의 위기가 극심해질 수 있는 조건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가족과 떨어진 아동의 경우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어 아동 난민에 대한 보호 조치가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

유니세프는 각국 정부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 인접 국가에 여성·아동의 안전을 위한 거점 공간 마련에 나섰습니다.

블루닷'이라는 이름의 이 곳은 피란 중인 가족이 홀로 다니는 아동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정보 허브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유니세프는 국경 검문 강화 등의 조치도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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