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수사 숨고르기…이르면 다음주 소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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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수사 숨고르기…이르면 다음주 소환 재개

[앵커]

'해병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가 이번 주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5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추가 소환도 없었는데요.

'윗선' 수사로 가기에 앞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는 지난달 26일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을 시작으로 지난 5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까지 '해병 수사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들을 줄소환했습니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데 한 말씀 해주시죠) … (외압 없다는 입장 여전하십니까?) …."

이후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도 출석을 요청했던 공수처는 일정이 변경됐다며 소환을 취소했습니다.

어린이날 연휴까지 수사에 박차를 가했던 공수처가 '숨고르기 모드'로 전환한 겁니다.

공수처가 "이번 주말에는 주요 사건 관계인들의 출석이 없다"고 못 박으면서 김 사령관에 대한 재소환 검토는 길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사실상 특검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공수처는 시간적 여유를 벌었지만, 수사 성과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그동안의 조사 내용을 정리하며 '윗선'으로 향하는 수사를 준비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르면 다음 주 초 김 사령관에 대한 재소환이 이뤄질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공수처는 조만간 신범철 전 국방부차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을 차례로 소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영상취재 기자 이재호]

#해병_수사외압 #김계환 #공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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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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