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영 '후배 괴롭힘' 의혹, 법정으로…"불명예 벗겠다"

  • 2개월 전
오지영 '후배 괴롭힘' 의혹, 법정으로…"불명예 벗겠다"

[앵커]

여자 배구 오지영 선수 측이 한국배구연맹을 상대로 재심 절차를 밟지 않고 곧바로 법적 소송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선수 생활이 사실상 끝났지만, 후배를 괴롭힌 선배라는 의혹의 시선은 털어내야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팀내 후배 선수 2명을 지속해서 괴롭혔다는 의혹으로 한국배구연맹의 자격정지 1년 중징계를 받은 오지영.

징계 뒤 곧바로 구단에서 계약해지 통보를 받아 선수 생활이 사실상 끝난 오지영이 오는 8일까지가 기한이 재심 신청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재심을 통해 얻을 실익이 없을 것이란 판단하에 대신 한국배구연맹을 상대로 징계 무효 소송과 페퍼저축은행 구단에 해고 무효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는 게 오지영측 설명입니다.

배를 괴롭혔다는 의혹을 안은 채 불명예스럽게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지 않다는 겁니다.

징계 이후 오지영측이 후배 A씨와의 메신저 대화 내역을 공개하면서 기류는 상당부분 바뀐 상황.

선배가 후배들에게 조언한 수준이 아니냐는 겁니다.

'괴롭힘'의 영역을 과도하게 확장해 징계했다는 지적도 나오는 가운데, 한국배구연맹은 "2번의 상벌위원회를 통해 충분히 검토한 내용"이라며 "앞으로 소송 등이 들어오면 맞춰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지영의 소속팀 페퍼저축은행 역시 선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나면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부과금 같은 게 그런 제도가 있죠 그런 게 필요하다고 한다면 또 그건 별도로 저희들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후배 괴롭힘 의혹의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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